
2009년, 배우 장자연의 비극적인 죽음은 대한민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단순한 자살 사건이 아니었습니다. 그녀가 남긴 문건, 일명 '장자연 리스트'에는 연예계 내 권력형 성범죄의 구조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기 때문입니다.1. '꽃보다 남자'의 신예, 장자연의 죽음장자연은 당시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통해 얼굴을 알리며 주목받던 신인이었습니다. 하지만 화려한 겉모습 뒤에는 성접대, 폭행, 인격모독, 협박 등이 일상처럼 따라다녔습니다. 그녀는 소속사로부터 강제로 유력 인사들과의 술자리와 성 접대를 강요받았다고 주변에 토로해왔습니다.결국 2009년 3월, 그녀는 자신의 고통을 기록한 A4용지 7장 분량의 문건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그 문건은 한국 사회를 뒤흔드는 ‘장자연..